워드프레스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, 현실적으로 워드프레스 개발자를 구인하 기가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다. 국내에서 숙련된 PHP 개발자가 많지 않은 점도 있고, 워드프레스 의 대중화 역사가 짧기 때문이다. 그러나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해보면, 워드프레스 개발자를 꼭 내부에 두어야 할 필요가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보자.
먼저 개발자가 필요할 만큼의 개발 업무가 존재하는가다. 웹사이트에 제작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 능은 이미 플러그인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에 비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현격히 낮은 편 이다. 회사 내부에서 플러그인을 참고하고 검증하는 데에 숙련된 인력이 있다면, 커스텀 개발 대 부분을 줄일 수 있다. 오히려 개발자를 채용함으로써 인건비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. 기능 개발 과 별도로 템플릿 수정은 기존의 퍼블리셔가 더 빠를 수도 있다.
두 번째는 채용할 수 있는 개발 인력의 숙련도 문제다. 한정된 비용으로 개발자를 채용하다 보면 워드프레스에 대한 이해나 숙련도가 낮은 인력을 채용하기 쉽다. 해당 개발자가 회사에 얼마나 기 여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.
마지막으로는 협업과 생태계의 이슈다. 기존의 국내 IT 업계는 ‘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내가 한다!’ 라는 입장이 강했다. 업무 범위의 증가는 프로젝트 규모와 수익의 증가를 의미했기 때문이다. 그 러나 워드프레스의 경우, 모든 전문 분야의 업무를 한 기업에서 처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. 만 약에 ‘디자인 잘 하는 회사’로 포지셔닝되어 있다면, 고급 개발자들이게 그리 매력적인 직장은 아 닐 것이다. 반면에 워드프레스의 경우 워드프레스에 대한 이해가 높은 회사라면, 서로의 커뮤니케 이션 비용이 기존 방식에 비해 낮기 때문에 협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매우 낮은 편이다.
꼭 워드프레스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을 고집하지 말고, 개발력이 있는 회사와 협업하는 것이 오히 려 나을 수도 있다.